Originally posted on 2016.9.19.


친구따라 샌디에고의 도시 외곽의 바리오 로간이라는 지역엘 갔다.

친구는 볼일이 있어서 잠시 자리를 비운틈을 타 이곳 저곳을 걸어다녔다. 

딱히 볼것도 없는 공업지역 같았지만 걸어다니다보니 벽화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Frida on the wall


프리다 칼로! 어찌나 반가웠던지! 

해가 쨍쨍해서 프리다의 한쪽 얼굴에 그림자가 져버렸다.

저 그림이 있던 곳이 인쇄소 같았는데, 사실 정확히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La vida es un sueño - Life is dream 

- before I searched the translation of the Spanish sentence, 

I didn't understand why all the people are sleeping in the mural. 

- Is life really a dream?


이것도 꽤 공이 많이 들어간 벽화같았다. 

벽화 안그려봐서 모르지만 공 안들어가는 벽화는 없을것 같긴 하지만.

스페인어를 1도 모르는 본인은 그림에 사람들이 다 눈을 감고 있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저 스페인어 문구를 검색해보니 '삶은 꿈'이란 뜻이란다.

남미에도 장자의 호접지몽이라는 개념이 통용되는것인지 궁금하다.


Close up of La vida es un sueño


working class mom.......... 

why the person has many eyes............

and why is she crying...


전봇대에 붙어있던 쇠 박스에 붙어있던 스티커다.

Working class mom, mother, Eureka 등의 텍스트를 읽을 수 있고

보다시피 눈이 엄청 많은데 울고 있다...

노동자 계급의 엄마...

왜 울고 있을까에 대한 뻔한 짐작은 뒤로 한다.

세상 많은 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그녀는 정면을 응시하지도 않는다.

원안의 선들이 그녀를 옭아매는 것 같아 보이고

그녀는 입을 굳게 다물고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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